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006년까지 인천항에 남북해운기지를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천항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인천해양청은 2006년까지 모두 369억원을 투입, 인천항에 북한선박 전용 선석을 확보하는 한편 그 배후지에 북한화물환적센터와 북한화물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인천항과 북한 남포.송림.신의주항 등을 연계하는 서해협력항만체계를 구성하고 신의주경제특구에 항만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인천항의 한해 대북 반출.입 물동량이 16만1천t에 달하면서 전국 항구중 1위를 기록해 왔다"며 "남북해운기지 구축으로 인천항은 남북 교역의 전진 기지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