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여가시간 어떻게 보낼까 .. '쉼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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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경영 전문가인 구본형씨(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장)는 "휴식은 자기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말한다.
때문에 그는 적어도 하루에 두 시간은 자신의 욕망을 찾아보고 꼭 해보고 싶었던 일에 활용하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아직도 TV를 보거나 잠을 자는 등 저차원적인 휴식으로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쉼休(휴)'(맹한승 지음,마당넓은집,1만2천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휴식 안내서다.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늘어난 여가시간을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한 지혜와 구체적 방편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먼저 구 소장을 비롯해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씨,위일석 한국명상요가센터 원장 등 각계 전문가 7명과 가진 인터뷰를 바탕으로 휴식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견해를 소개한다.
또 삼림욕 허브 요가 발마사지 참선을 비롯해 음악감상,여행,단의 세계,목욕,사우나,온천 등 다양한 휴식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각 휴식법에 대한 전문 지식을 실생활에 맞게 적용시키기 위해 전문가 인터뷰,표,사진,주요 연락처,추천 휴식처 등도 싣고 있다.
이 책은 또 '젠' 스타일과 주5일 근무제가 휴식문화에 끼치는 영향을 조명한다.'젠' 스타일은 불교의 '선(禪)' 사상에서 유래된 것으로 간소한 쉼의 형태,동양적 자연관,퓨전 문화 등을 추구한다.
화려하고 값비싼 것만이 휴식의 전부가 아니라 사소하고 작은 것을 통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내 주위에 널린 여백의 공간을 활용해 나만의 쉼터를 만들자'든가 '마음의 안정과 그윽한 휴식을 안겨주는 티타임의 여유를 갖자'는 등 휴식에 대한 저자의 제언들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