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지난 6월 인수한 패밀리 레스토랑 T.G.I.FRIDAY'S가 공격적인 점포 확장 계획을 밝혔다. T.G.I.FRIDAY'S를 운영하는 푸드스타㈜ 채정병(蔡定秉)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면서 점포를 확장해 안정 속의 성장을 이끌겠다"며 "향후 10년간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이 연간 20∼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1년에 4∼6개 이상의 점포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의 패밀리 레스토랑 `코코스' 인수설과 관련해 "인수를 검토한 적 없다"고 부인한 뒤 "T.G.I.FRIDAY'S 외에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새로운 외식 브랜드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채대표는 그룹 계열사와의 마케팅 계획과 관련, "롯데백화점에 입점된 극장과연계해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동양카드를 인수해 카드사가 정식 발족하게 되면 카드사와도 연계하는 등 그룹사와의 마케팅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극장이 있는 롯데백화점에 점포를 여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대표는 이어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전략과 관련해서는 "현재처럼 고급화전략을 유지하면서 내년부터 개점하는 점포는 실내 디자인이나 메뉴를 기존 매장보다 더고급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T.G.I.FRIDAY'S는 11월 인천점을 열어 연말까지 총 20개 매장에서 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과 대구 등지에 4∼5개점을 추가개점해 1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