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가 진척됨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저점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종가대비 10원 가량 급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닛케이지수의 상승 반전에 따라 엔화 수요가 늘어나 예상 밖의 강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원의 하락 동인을 제공하는 주요인. 업체 네고물량도 이에 가세, 낙폭 확대에 가세하고 있다. 매수세가 종적을 감추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36분 현재 전날보다 9.00원 내린 1,234.50원을 기록중이다. 달러/엔 하락으로 오전 마감가보다 1.30원 낮은 1,240.0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달러/엔의 낙폭이 커지면서 2시 34분경 1,233.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저점(1,237.70원)을 깨뜨렸으며 지난 4일 장중 1,230.5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수준.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4.32엔으로 지지력을 시험하던 124.50엔을 쉽게 무너뜨렸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상승으로 방향을 틀면서 주식매수를 위한 엔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일본 정부의 부실채권 처리대책 발표가 연기돼 달러/엔의 상승이 예상됐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2~993원을 오가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