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위기 이래 은행 등 금융권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공적자금 규모가 1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자금은 50조9,000억원으로 회수율은 32%대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9월중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출연 53억원, 신협과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예금대지급 346억원 등 모두 403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97년 11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지원한 공적자금은 15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 9월중 예금보험공사가 파산배당과 자산매각으로 각각 427억원, 1,681억원, 자산관리공사가 개별매각, 법원경매, 대우채권 회수 등을 통해 5,169억원을 거둬들여 모두 7,277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 9월말까지 회수한 공적자금은 전달보다 8,000억원이 늘어난 50조9,000억원으로 회수율은 32.4%에 달했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공적자금 투입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결과, 9월중 부실책임자 5명을 추가로 신분상 조치하고 2명에 대해 형사상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9월말 현재 금감위로부터 신분상 형사상 조치를 받은 금융회사 직원은 각각 2,934명과 1,310명이다. 예금보험공사도 이같은 결과와 자체 부실원인조사를 토대로 9월중 부실관련자 137명에 대해 418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9월말까지 예보가 손해배상을 청구한 부실관련자 및 보증인은 4,630명으로 손해배상 청구액은 1조2,869억원에 이른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