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선박이 22일 악천후로 카스피해에서 침몰, 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아제르바이잔 국영 TV를 인용, 보도했다. 아제르바이잔 국영 TV는 사고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으며 사체 1구가 인양됐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사고선박 `머큐리 2호'가 이날 오전 카자흐스탄의 아크타우 항구를 출항,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로 향해하던 도중 바쿠에서 130㎞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했으며 당시 선박에는 승무원 43명과 승객 8명 등 51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제르바이잔은 `머큐리 2호'의 침몰 소식이 전해지자 선박 5척과 헬리콥터 5대를 사고해역에 급파, 수색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만1천200t급인 머큐리 2호는 침몰 당시 카스피해 석유시추작업 현장 부근에서 멀지 않은 곳을 항해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쿠 AP.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