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발표 김준우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인천지역의 지식정보산업은 역사가 짧다. 영세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지식정보업체 대부분은 인천에서도 남구지역에 모여있다. 인큐베이터 등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단지가 이 곳에 모여있기 때문이다. 정보산업 집적화를 시키고 e-비즈니스 기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인천대와 인하대를 트라이앵글로 묶는 벤처타운을 주안과 송도,그리고 영종지역에 조성해야 한다. 송도신도시는 정보를 가공하는 지식산업기지로 육성하고 남동공단과 중국을 연결하는 큰 틀을 구축해야 한다. e-기업들이 서울을 향해 무작정 떠나는 것도 큰 문제다. 이는 수요가 없기 때문인데 인천시가 수요를 창출해 주는 역할을 떠맡는 게 중요하다. 전자 조달업무를 빠른 기간내에 도입하고 송도신도시가 활성화되면 이 기능을 통합해주는 역할도 필요하다. 비 IT(정보기술)기업들은 내부의 정보마인드를 높일 필요가 있다. 대부분 제조업체 경영자들이 정보기술에 대한 위기감이 부족하다. 중국 상하이를 가보면 위기의식을 금방 느낀다. 중국의 급변하는 정보가 제조업체로 빨리 흘러들어야 하는 게 잘되지 않고 있다. IT 기업들도 신뢰성을 보이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공공기관으로 부터 신뢰성을 인정받고 수요를 창출하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웹비즈같은 상품들을 기획하고 만들어 내야 한다. ◆배용관 디지털게인 대표 IT를 설명하고 상품을 판매할 때 제조업체의 IT문외한을 상대로 설명하기 때문에 애로가 많다. 이들 세대에게 e-비즈니스의 세계를 알려야 한다. 인천지역 IT업체중 종업원이 10인 이내인 업체가 67%에 달할 정도로 영세하다. 행정기관에서 발주를 하더라도 서울의 대기업이 일감을 따가는 경우가 많다. 인천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40대 이상의 세대들이 IT와 가까워지고 취업까지 할 수 있는 아웃플레이스먼트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이상철 인천발전연구원 박사 인천지역 IT 관련업체를 보면 모두 1천3백여개 업체에서 2만6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아닌 전자부품 등 제조기반 업체들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첨단기술 기업화 정책을 펴야 한다. 지식산업 고도화가 기존 제조업체와 완전히 동떨어진 분야가 아니라는 뜻이다. 서울지역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인천항의 특화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물류산업과 연관된 소프트웨어 산업을 발전시키는지 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 이미지도 중요하다. 인천지역 소프트웨어 업체의 43%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인천에서 업체들이 마음놓고 연구하고 외지업체들도 인천으로 오는 유인책이 필요하다. 이밖에 송재희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사무국장,오성중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위원,고윤환 인천시 경제통상국장,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등도 인천지역을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 키우기 위한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