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가가 TSMC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로 전환했다. 홍콩증시는 뉴욕 증시 상승과 실업률 하락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대만 가권지수는 낮 12시 35분 현재 4,439.64로 전날보다 29.88포인트, 0.53% 하락, 이레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시장 상승으로 장중 4,536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의 실적 악화 우려감에다 TSMC의 오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위축됐다. 종목별로는 대만시장에서는 차이나유니콤이 2% 이상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윈본드일렉트로닉스, 난야테크놀로지스 등 기술주들이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컴퓨터 제조업체 레전드홀딩스도 2% 가까이 강세를 보인 반면 대형유화업체 CNOOC 최악의 실적을 보일 것이란 전망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오후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TSMC에 대한 관망세로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UMC도 강보합세다. 전문가들은 "TSMC 실적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최근 급격한 상승세에 단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끝내고 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항생지수는 9,624.29로 53.93포인트, 0.56%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상승과 실업률이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장초반 투자심리가 안정되며 하루만에 반등했다. 홍콩의 7∼9월 실업률이 수출부문 등의 호조에 힘입어 7.4%를 기록, 전분기 7.6%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재료가 되고 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