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발예정인 전국 5개 경제특구중에서 3개 지역이 인천시에 포함돼 있어 인천의 개발기대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특구개발을 계기로 '동북아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전략을 세웠다. 영종도 일대를 항공물류, 관광단지로 육성하고 송도 신도시를 국제업무와 지식기반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북부매립지는 국제금융과 화훼수출단지, 주거단지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 영종도일대 =오는 2004년까지 8백98억원을 들여 인천공항 동측 30만평에 관세자유지역을 조성키로 했다. 하역과 보관 등 물류업종과 금융기능을 유치할 예정. 관세자유지역은 오는 2020년까지 60만평으로 확대된다. 영종도 외곽에는 5백70여만평을 오는 2020년까지 국제물류와 공항지원 기능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모두 2조5천8백여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해 공항신도시 남측 75만평 규모의 택지개발부터 우선 시작해 오는 2007년까지 마무리하게 된다. ◆ 송도신도시 =1단계 사업면적만 5백35만평 규모다. 미국의 게일사와 국내 포스코가 합작해 1백67만평 규모의 국제비즈니스센터를 짓고 컨벤션 센터와 무역센터, 69동의 오피스빌딩, 4동의 호텔, 외국인학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10만평에 들어설 바이오단지에는 외국인투자기업인 미국 벡스젠의 바이오 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식정보단지 80만평도 만들어 벤처와 첨단 IT업체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 서북부매립지 =주거용지 1백5만평이 조성돼 공동주택 53만평과 단독주택 26만평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외국인 주거단지로 10만평이 배정돼 3층 이하의 저층 주택단지로 개발된다. 금융 등 국제업무를 담당할 13만평과 상업시설 9만평이 개발된다. 스포츠.레저용지 3백20만평에는 경마관련 용지 32만평과 테마파크 43만평, 골프장 93만평(3개소), 화훼단지 57만평이 조성될 예정이다. 택지조성은 오는 2009년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