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배철강의 3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을 예년 수준인 10%선보다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회사측은 검토하고 있다. 21일 회사 관계자는 "올 3분기 매출은 2백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34%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4백% 가량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간 수준으로 매출은 작년보다 9% 정도 불어난 1천1백억원,영업이익은 5백% 이상 증가한 6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 95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2백65% 가량 늘어난 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한 점과 철강재 공급과잉 상황이 점진적으로 해소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입재 열연코일 가격 상승으로 국내 철강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살아난 점도 매출증가의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이 대폭 호전됨에 따라 주당 2백50원(액면 배당률 10%)을 상회하는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