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제8차 장관급회담에서 21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파문, 6.25전쟁 당시와 전후 납북자 문제 등에 대해 본격 논의한다. 특히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으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고위인사를 예방, 핵개발이 북측이 약속한 의무사항과 국제 협약에 배치되며 조속한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남측 대표단은 이어 북측과 실무대표 협의,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핵문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하고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폐기와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용 등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 대표단은 전날 회담에서 남측의 입장을 경청했고 특히 단장인 김령성 내각책임참사가 "쌍방이 6.15 공동선언 정신에 맞춰 협력하자는 의지가 강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 나름대로 입장을 정리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남측은 또 6.25전쟁 당시 행불자 문제의 시급한 협의.해결을 거듭 촉구한 후 이와 병행해 전후 납북자 문제도 조속한 해법을 마련하자고 북측에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공사와 금강산 육로관광, 개성공단 건설등 기존 합의사항에 대해서도 일괄 논의한뒤 보다 진전된 이행일정 절충에 본격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