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우스콘서트에서 지난 20일 열린 뉴욕 출신 피아니스트 아서 그린의 공연 실황이다. 요하네스 브람스의 ‘6개의 피아노 소품곡’, 프레데리크 쇼팽의 ‘발라드 1~4번’ 등을 들려준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더하우스콘서트 대표 강선애와의 미니 토크 영상도 볼 수 있다.● 티켓 이벤트 : 연극 '연안지대'서울시극단 연극 ‘연안지대’가 6월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아버지의 시신을 묻을 땅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서 전쟁의 참상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6월 2일까지 아르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5명을 뽑아 S석 2장씩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6월 3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꼭 읽어야 할 칼럼● 남자에게 목줄 채워 끌고다니는 여자196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발리 엑스포트의 퍼포먼스 ‘개 같음에 대한 포트폴리오에서’가 펼쳐졌다. 남자에게 목줄을 채운 뒤 땅바닥을 기어 다니게 하고 여성이 목줄 쥐고 끌고 다니는 모습으로 성 역할과 권력 구조에 도전한 것이다. 엑스포트는 자신의 몸을 예술 매체로 활용해 페미니스트 아트의 아이콘이 됐다. - 큐레이터 변현주의 ‘와이 변현주의 Why Berlin’● 연인을 구해내지 못한 토스카의 절망오페라 ‘토스카’는 1800년 나폴레옹 전쟁 시기의 로마를 배경으로 화가 카바라도시와 그의 연인 토스카가 비밀경찰 스카르피아의 악행에 맞서는 이야기다. 토스카는 자신의 여자가 돼 달라는 비밀경찰 스카르피아를 살해한다. 하지만 카바라도시를 구할 수는 없었다. 결국 토스카는 절망 속에 투신한다. - 오페라평론가 황지원의 ‘오페라 순례&rsqu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체제를 대신할 새로운 경영진으로 하이브 사내 임원인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3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오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민 대표를 비롯한 기존 경영진 해임안과 함께 김 CHRO를 비롯해 이 CSO와 이 CFO 사내이사 선임안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김 CHRO는 하이브 사업보고서상 임원 17명 가운데 이미경 사외이사를 제외하면 유일한 여성 임원이다.하이브는 “(사내이사 후보 가운데) 어도어의 등기상 대표는 정해진 바 없다”며 “다른 레이블이 제작을 맡을 수 있다는 (일부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사 후보 3인의 역할과 범위, 조직 안정화와 지원 방안 등은 결정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거론된 후보 외에도 여러 안을 고려 중”이라며 “어도어가 안정화하면 정식으로 새 경영진과 제작(프로듀싱) 담당자를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이브가 구상 중인 어도어 경영진 교체 방안은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현실화할 수 있다. 다만 법원이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줘 인용 결정을 내리더라도 이 가처분 신청은 민 대표 본인만을 대상으로 한다.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현 지배구조 아래에서는 민 대표 측 또 다른 어도어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 해임은 그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최다은 기자
‘HERMES IN THE MAKING.’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장인 11명과 함께 열고 있는 전시의 이름이다. 해석하자면 ‘에르메스는 작업 중’ 정도가 되겠다. 이 전시명엔 여러 뜻이 담긴다. 우선 1837년 마구 공방에서 시작해 200년 가까이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이어지고 있는 에르메스가 어떻게 세대를 거슬러 그 유산을 지켜오고 있는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여기까지는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세계 곳곳에서 열고 있는 헤리티지 전시들과 별다를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6대에 걸쳐 명품을 명품답게 만드는 지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에르메스 아닌가.이들이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전시를 기획하며 내세운 것은 ‘사람’이다. 오직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져온 기술을 가진, 장인들이다. 에르메스가 고집스럽게 지켜온 전통 공예 기술을 배우고, 탐구하고, 연마하고, 창조하는 그들이 이 전시의 주인공이다. 11명의 ‘살아 있는 장인들’이 프랑스 전역과 스위스에서 각자 공방의 기구와 기물을 가져와 자신의 작업을 수행하는 연극 같은 라이브 퍼포먼스가 전시장 안에서 펼쳐진다. 2021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돼 토리노, 디트로이트, 싱가포르, 교토, 릴, 시카고, 방콕, 멕시코시티 등 9개 도시를 거친 ‘에르메스 인 더 메이킹’ 은 열 번째 도시로 서울을 택했다.지난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개막해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아무나 가질 수 없고, 그래서 욕망하는’ 에르메스의 핵심 경쟁력이 곧 장인이요, 세대와 국경을 뛰어넘은 이들이 곧 에르메스의 미래라는 것을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알리고 있다.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