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실전이 호전되고 있는 IT(정보기술)주를 집중 추천했다. 코스닥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타면서 낙폭이 과대한 "알짜" 기술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에서다. 또 최근 야후 등 해외업체의 급등과 실적호전을 재료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넷 관련주도 추천을 받았다. 인터넷주를 대표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3분기 실적호전이 기대된다는 전망으로 대신과 굿모닝신한증권에서 동시에 추천을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콘텐츠 유료화의 성공적인 진행으로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인터넷포털업체인 NHN의 코스닥 등록으로 함께 부각될 수 있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신영증권은 인터넷서비스업체인 네오위즈에 대해 "아바타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는데다 9월 이후 온라인보드게임의 유료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다"고 추천했다. LG마이크론도 대우와 동양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LG마이크론의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대비 31%와 90%씩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며 "주력사업인 섀도우 마스크의 꾸준한 매출증가와 신규사업인 포토마스크부문의 매출비중 확대를 통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휴대폰케이스업체인 피앤텔은 3분기 매출액(3백43억원)이 분기 매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의 휴대폰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업체인 아이디스와 코디콤도 증권사 추천 리스트에 나란히 올랐다. 대신증권은 아이디스가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크게 호전됐고 부채비율(10.7%)도 낮아 재무구조가 견실하다며 추천대상으로 꼽았다. 한화증권은 코디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했으나 4분기에는 성수기가 도래해 회복이 예상되고 최근 삼성전자와의 계약체결로 매출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수요증가에 따른 관련 장비의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에스에프에이를 신규 추천종목으로 편입했다. 또 지난주에 이어 신규제품 출시와 수출호조로 3분기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며 노래방기기업체인 태진미디어를 추천했다. 고성연 기자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