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정신 키우는 '미션힐 CC'] 깊어가는 가을 中심천서 "굿샷 굿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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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성 남부 해안가에 위치해 있는 심천.
1979년에 경제특구로 지정돼 사회주의 국가 속에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높이 치솟은 마천루와 여성들의 자유로운 옷차림에서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중국의 이미지와 동떨어진 색다른 느낌을 준다.
중국 심천의 미션힐 골프클럽은 세계 정상의 골퍼 잭 니클라우스, 비제이 싱, 점보 오자키, 닉 팔도, 어니 엘스가 각각 18홀씩 설계한 90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세계 5개 대륙의 최정상급 코스 디자이너가 다섯 가지 색깔로 설계해 홀마다 색다른 특징과 매력이 있다.
첫번째 18홀은 니클라우스 월드컵 코스로 41번째 월드컵 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니클라우스는 주변 자연환경의 멋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모든 레벨의 골퍼들에게 도전의 맛을 줄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해 설계했다.
특히 7번 홀은 전통적인 설계를 한 코스로 유명하며 '악마의 홀(Devil's Hole)'로도 알려져 있다.
닉 팔도가 설계한 스테디엄 코스는 미션힐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그는 챔피언십 메이저 프로대회에 버금가는 고난이도 코스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뛰어난 샷 기술을 적용했다.
모든 홀은 전략적 공략이 필요하며 어려운 편이다.
점보 오자키의 캐년 코스는 일반적으로 평평한 다른 일본의 골프코스와 달리 구불구불한 산 골짜기를 최대한 활용해 만들었다.
이 코스에서는 아시아 스타일 골프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도전정신을 자극한다.
사바나 코스는 5개 18홀 코스 중 가장 높은 곳에서 티샷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어니 엘스가 설계했다.
미션힐 코스 중에서 가장 늦게 만들어졌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엘스를 기념하기 위한 의미에서 '사바나'라고 이름졌다.
마지막으로 비제이 싱이 설계한 뉴밸리 코스는 니클라우스의 밸리코스를 새롭게 디자인한 곳이다.
싱은 해변가를 따라 길게 뻗은 모래 벙커를 150야드나 만들어 놨는데 아시아의 다른 어느 골프코스보다 눈에 띈다.
미션힐은 18홀 코스를 새벽 2시까지 운영하고 있어 야간 골프의 매력도 즐길 수 있다.
미션힐은 골프장 외에 228실 규모의 5성급 호텔과 데이비스 컵을 개최한 국제규격 코스의 테니스장 등 부대시설도 다양하다.
특히 비즈니스센터 시설이 잘 돼 있어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사업가들이 고급 사교클럽으로 사용할 정도로 유명하다.
이밖에 가족단위 휴양지로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사우나, 비치 발리볼장, 스쿼시장, 당구장, 탁구장, 휘트니스 센터 등이 있다.
소규모 동물원과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 동반 여행 코스로도 그만이다.
[ 주변관광코스 ]
금수중화: 중국의 관광명소 모형을 모아놓은 테마파크로 광대한 부지 내에 고궁과 칭기스칸릉 등의 건물 외에 이강산수, 칠성암, 서호 등의 풍경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심천시의 화교성 내에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심천만에 위치해 있다.
중국민속문화촌: 금수중화 옆에 위치하고 있다.
부지 내에는 대표적인 24민족의 실물 주거가 재현되어 있으며 안에서는 민속 의상을 입은 남녀가 자수를 놓기도 하고, 빨래를 하기도 하는 일상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수상공원: 이곳은 2억3천만원을 투자해서 만들어진 곳으로 심남대도(深南大道) 서쪽의 향밀호(香蜜湖) 리조트 내에 위치.
서남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수상공원이다.
글=정경진(객원기자) 여행문의=우림여행사(02-754-8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