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내주부터 법사, 정무위 등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소관 부처별 새해 예산안을 심사하는 등 정부가 제출한 111조7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본격 심의에 들어간다. 국회는 내달 6일까지 17개 상임위 및 예결특위를 가동, 새해예산안 심의를 마친뒤 내달 8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나 예산안 심사를 둘러싼각당간 이견이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정부의 새해 예산안에 대해 `균형재정에 중점을 둔 예산'이라며 원안통과에 비중을 두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재정개혁 의지 부족'을 지적하며 철저한심의를 공언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19일 "북핵파문 등으로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는 만큼 정쟁으로 비칠 수 있는 충돌은 자제할 것"이라며 "새해 예산심의도 당초 민주당과 합의된 일정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민생국회, 예산국회를 위해 내주부터 상임위별예산안 심사에 적극 참여해 내달 8일까지 예산안을 확정토록 한나라당과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당은 이완구(李完九) 전용학(田溶鶴) 의원의 당적변경 문제로 중단된 경제 및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은 실시하지 않고,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보임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가동되지 않던 정보위도 정상가동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국회 파행으로 대정부질문을 실시하지 못한 의원들을 내주부터 가동되는 예결위에 일시 투입, 관계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질문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choinal@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