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교통 핵심기술 개발에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5년간 3천억원이 투입된다. 건설교통부는 국가 교통 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통기술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5개 분야에서 11개 핵심기술 개발과제를 선정,민간 자본 6백억원 등 총 3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선진국의 절반에 불과한 교통기술 수준을 80%대까지 끌어 올리고 연간 79조원으로 선진국의 두배에 달하는 물류비용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건교부는 △교통운영효율화 △차세대 대중교통 △교통안전성 향상 △환경친화적 교통 △동북아 물류중심지화 등 5가지 분야에서 11개의 핵심기술 과제를 골랐다. 교통운영 효율화를 위해 한국형 무인철도 운영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내년중 10억원을 시작으로 2004년까지 1백38억원을 투입한다. 차세대 대중교통 수단으로 전기나 경유를 연료로 쓰는 하이브리드 버스와 연료 전지로 움직이는 열차 등을 개발키로 했다. 또 도로 철도 항공에 사고대응시스템을 갖추고 최첨단 안전레일시스템도 개발해 교통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줄이면서 환경 친화적인 에코 레일 기술도 개발 과제로 선정했다.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화물과 차량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과 대륙연계철도 기술도 개발키로 했다. 건교부는 교통개발연구원을 사업 총괄기관으로 선정하고 도로 물류는 교통개발연구원,철도는 철도기술연구원,항공은 항공우주연구원이 각각 사업을 추진토록 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