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7일 인텔의 부정적 실적전망, 삼성전자 실적발표 임박에 따른 호재소멸 등으로 증시의 낙폭과대 메리트가 사라진만큼 반등 기대치를 낮춰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서울증권은 뉴욕증시의 흐름에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가운데 조정을 받는 등 낙폭과대 메리트가 감소함에 따라 차익매물이 증가할 가능성이높다고 말했다.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최근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는 국내 증시에 대한 독립적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라 뉴욕증시에 연동되는 매매의 일부인 만큼 추세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가 하락기의 악재였던 이라크전쟁, 경기불안 등 대외 변수가 해소되지않고 있고 '어닝 서프라이즈'의 기대감을 키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가 18일 마무리되면 실적관련 호재의 소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증권 권혁준 투자전략가는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제기된지 오래됐고 이에따른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어서 이 회사의 실적발표가 추가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여지는 크지않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도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 대비 하락폭의 3분의 1 수준의 반등에 성공함으로써 저항선인 650선이 가까워지고있는만큼 현 지수대에서 공격적인 추격매수여부는 뉴욕증시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뉴욕증시가 가격조정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즈 등 잇달아 발표될 주요 IT기업의 실적부진이 추가된다면 짧은 기술적 반등은 속절없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