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테이프' 성문분석 등을 해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분석작업을 끝내고 테이프를 검찰에 넘김으로써 테이프 분석결과가 이르면 16일 중 공개될 전망이다. 대검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의혹을 제기한 '김대업 테이프' 성문분석 결과를 15일 오후 통보해옴에 따라 빠른 시간내 최종결론을 낸 뒤 이르면 이날 오후 분석결과를 서울지검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대검에서 테이프 분석결과를 넘겨받는 대로 이르면 이날중, 늦어도 17일 오전중에는 분석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의 분석결과는 ▲테이프 녹취록 ▲편집 여부 ▲(김도술씨) 동일인 여부 등 3부분으로 돼 있으며, 대검은 대검과 국과수가 각각 분석한 감정서에 대한 종합결론을 내지않고 두 기관의 감정서를 그대로 서울지검에 보낼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녹음테이프의 단절현상 등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이 쉽지 않아 2차 테이프에 대해서도 1차 테이프와 마찬가지로 `판정불가'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국과수로부터 테이프 분석결과를 어제 오후 넘겨받았다"며 "검찰과 국과수가 그간 분석내용을 계속 조율해 왔기 때문에 두 기관의 분석결과는 미세한 표현의 차이를 제외하면 일치한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테이프 분석결과와 관련자 계좌추적 결과 등을 종합, 이달말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