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이 오는 20일까지 유럽지역 IR(기업설명회)에 직접 참여하는 등 삼성전기가 해외IR를 통한 주가관리에 나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15일 "이번 해외 IR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실적과 비전을 알려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면서 "10여개에 달하는 회사 제품 중 MLCC MLB 광픽업 등 통신 및 디지털 관련 제품 생산에 주력하겠다는 경영전략을 밝히고 진척 상황을 알리는 것이 이번 IR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전기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과 주요 수요처인 PC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올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저조할 것으로 우려돼 왔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서만 1백30만여주를 순매도하는 등 올 2월말 이후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삼성전기 주가도 4월 고점 이후 절반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