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인터뷰] “10월 중순, ‘바겐헌팅’의 적기”-이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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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며 10월 중순은 전기전자, 통신 등 낙폭과대 우량주에 대한 ‘바겐헌팅’이 가능한 시기로 판단된다.”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 중 가장 보수적인 장세관과 매매 패턴을 유지해온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이상문 연구위원은 증시가 ‘매도 클라이맥스’를 지나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며 지수관련주 중심의 저가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치러진 10월 둘째주 ‘한경 스타워즈’에서 1.45%의 손실률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9.71%, 9.05% 급락했다.
◇ 전 세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였는데.
-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침체가 전 세계적으로 연장되고 있고 일본과 유럽 등도 대안시장의 역활을 못해주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세계적 경기침체 △잇단 기업 실적전망 하향 △부동산 버블 등 경기부양의 후유증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 급락 이후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데 ‘매도 클라이맥스’가 지난 것으로 판단하는지.
- “시간적으로는 6개월 , 지수적으로는 고점대비 360포인트(고점에서 38% 하락) 시가총액 기준 140조 정도 조정이므로 증시의 상당한 부담이 제거된 것 같다. 다만 상승 모멘텀이 나오지 못했는데 뉴욕증시가 급반전했으므로 국내시장도 상당한 안정세가 예상된다.”
◇ 이번주 증시를 전망하면.
- “지난 하락과정에서 내수부양과 관련한 카드, 금융, 홈쇼핑, LG그룹, 자동차, 중가 대형주 마저 순환하락 지수약세를 선도해왔다. 특히 지난주 삼성전자가 대규모 로스컷이 전개되면서 시가총액 상위사의 한 단계 레벨하향조정은 어느 정도 마무리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또 종합지수 600선 붕괴와 맞물려 정부가 강력한 심리적 제도적 증시부양책을 서두르고 있어 시장도 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주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 반등 장세의 대응 전략은.
- “이번주는 뉴욕증시 추가반등의 강도와 부양책의 실질적 내용이 알맹이가 있느냐에 따라 반등각도와 진폭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권대의 PER 밴드가 5~7배 정도에 포진하는 등 직관적으로 싼 주식이 많아 보여 미국시장과 부양책과 별개로도 충분히 주식은 살수 있는 시기로 판단된다. 시간상의 리스크는 있을 수 있으나 가격하락의 위험은 상당부분 제거됐기 때문이다.”
◇ 유일하게 한진해운을 보유 중인데.
-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매수했으며 저가대형주로 장기보유 할 수 있는 기업이라 믿는다. 추가 매수도 고려하고 있다.”
◇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이나 업종군이 있는지.
- “시장이 오른다면 베이시스가 먼저 반응할 것이고 베이시스의 진폭이 시가총액 상위기업의 반등폭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 주초 일정부분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거나 지수가 600선을 회복하면 외국인과 기관의 재매수 예상 종목중심으로 강한 진폭을 기대할 수도 있다. 10월 셋째주는 지수가 제법 큰 진폭으로 반등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삼성전자 등 삼성관련 3사, 통신주 등 낙폭이 큰 우량주를 중심으로 ‘바겐헌팅’(싸구려 매수)을 할수 있는 시기로 이해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