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확대위한 가교역할 하고 싶어" .. 웨이 <중국銀 서울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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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교역 확대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최근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산업자원부 KOTRA 주한중국대사관이 후원한 '한·중 경제협력 우수기업상'에서 대상을 받은 웨이(岳毅) 중국은행서울사무소 대표(46)는 "한국기업의 중국 투자에 대한 열정이 대단히 높아 놀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기업은 낮은 원가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게 인상적"이라며 "이들의 중국 투자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행 서울사무소는 지난 93년 중국이 한국에 독자적으로 개설한 첫번째 은행으로 자본금은 3백11억원이다.
국민 외환 조흥 우리은행 등 9개 한국 시중은행과 업무 제휴를 맺고 연평균 10만건 이상의 송금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삼성SDI SK 등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과 거래,이들의 중국진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웨 대표는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과 관련,"중국 정부의 산업 정책을 정확히 파악하면 보다 효과적인 전략을 짜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면 중국 정부는 에너지 정보통신 교통 금융 등의 분야에 대해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중국은 경제여건이 활성화된 동쪽보다는 서부 내륙 개발에 관심이 많은 만큼 그쪽으로 진출하면 더 좋은 지원 조건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근무한지 2년째인 웨 대표는 "한국인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좋은 느낌을 받았지만 비싼 물가와 언어 장벽은 큰 어려움"이라며 "중국어를 공부하는 한국사람은 많은데,한국어를 공부하는 중국사람은 너무 적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