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 조직위, 30억손실 '울상' .. 축구 韓-日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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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결승진출 좌절로 한·일전이 무산되면서 대회조직위가 30억원가량의 손실을 입게 됐다.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는 한국이 이란과의 축구 준결승전에서 패해 축구 결승전을 함께 볼 수 있는 폐회식 1등석 입장권 미판매분 1만1천장에 대한 판매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우려했다.
폐회식 1등석 입장권은 한장당 25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축구 한·일전이 성사될 경우 상당수가 팔릴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했었다.
이에 따라 폐회식 1등석 미판매분의 처리가 어렵게 된 것은 물론 한·일전 무산으로 일본 단체 관광객들마저 방문계획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어 조직위를 더욱 난감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아시안게임 공식 사이트를 비롯해 입장권 판매대행사인 티켓링크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입장권을 싼값에 판매한다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25만원짜리 입장권 2장을 10만원에 팔겠다든지,축구 결승전표에다 기차표를 공짜로 끼워주겠다든지 하는 제의가 줄을 잇고 있다.
조직위 입장권팀에도 입장권을 대량 매입하겠다던 여행사로부터 취소 전화가 걸려오는가 하면 일반 구매자의 환불 문의전화도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당초 폐회식 입장권 판매율을 75%까지 예상했으나 현재로서는 50%도 힘들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을 호소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