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증시 급반등으로 사상 최저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11일 코스닥지수는 목요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야후의 실적개선 등으로 기술주 위주로 급등했다는 소식을 반기며 44선을 가볍게 넘어서는 모습이다. 증시가 단기 급락으로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정부가 연기금 투자 확대 등 증시안정대책을 마련중인 점도 투자심리 회복을 도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9분 현재 전날보다 1.27포인트, 2.90% 높은 45.0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4.90으로 갭상승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확대, 45선 안착을 시도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이틀째 매수공조를 취하며 반등을 이끌어냈다. 다만 외국인이 닷새 연속 매도우위로 대응하고 있어 상승 탄력이 제한되고 있다. 전 업종이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금융 등이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이날 오는 12월중 거래소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엔씨소프트가 7%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 다음, 네오위즈 등 인터넷관련주는 야후 실적개선 수혜를 받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밖에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 새롬기술 등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이 모두 오르며 강세를 지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