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 홀리데이 미국 듀폰 회장은 10일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 전자소재와 자동차부품 분야의 R&D와 제조면에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홀리데이 회장은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11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을 만나 유기EL을 비롯한 휴대폰용 소재의 공급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듀폰 관계자는 "특히 삼성전자와는 장기적인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일을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99년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홀리데이 회장은 "이번 방문은 1백여 고객사와 정부 관리들을 만나 그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