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이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해 독설을 퍼부었다는 소식이다. ECB가 금리인하시기를 놓쳐 유럽경제의 성장을 둔화시키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한국경제가 대외여건 악화로 급랭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가고 있다. 경기흐름이 L자로 가느냐 V자로 가느냐는 '러브논쟁'은 간데 없고,이젠 'W'나 'N'자 흐름을 그릴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침 금융통화위원회가 논란 끝에 콜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금리정책이 고장난 경제를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 그렇지만 세계 각국의 시장참가자들이 투매에 동참하는 걸 보면서 '실기'(失機)란 단어가 크게 보인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