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9일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GDP기준)이 1.7%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엔 경제사회국은 올 들어 유가가 50% 급등한데다 증시침체 여파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1.8%)를 밑돌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역시 지난 4월 예상치(3.2%)보다 낮은 2.9%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경우 올해 2.3% 성장한 후 내년에는 3.2%로 확대될 것이나 세계경제 주도력은 이전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도 올 성장률이 마이너스 0.9%로 위축된 뒤 내년 들어 1% 미만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