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외환] 달러화 상승세 지속, "세계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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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전세계 주가가 급락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주가가 19년중 최저치로 급락하면서 123엔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달러/원도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연중최저치를 보이자 1,250원대로 올라섰다.
10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낮 12시 5분 현재 123.49로 전날보다 0.25엔이 올랐다. 장중 고점은 123.57이고 저점은 122.98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8,273.6로 전날보다 265.67, 3.11% 급락하며 오전장을 마쳤다. 장중 8,197.22까지 급락, 19년중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약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주가는 미국 주가가 급락한 데다 미국과 이라크 전쟁 우려감, 일본 내 부실채권 처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금융주와 자동차 등 수출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종합지수도 낮 12시 5분 현재 593.06으로 27.02포인트, 4.36% 급락한 가운데 11개월만에 600선이 붕괴되면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43.50으로 2.33포인트, 5.08%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국내 달러/원 환율은 1,252.70으로 전날보다 6.10원 올랐다. 해외 불확실성에다 옵션 만기를 앞둔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1,600억원을 넘어서자 역외 등을 통한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주가도 급락하고 있어 대외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게 우선이라는 시각이 많다.
특히 정부의 증시안정책이 오는 11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단기 수급보다는 기업연금 도입이나 신종증권 발행 등 중장기 대책에 기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