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 급매물에 밀리며 사상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었다. 미국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거래소시장이 600선 붕괴에 처하면서 대형주의 무차별적 손절매가 빚어지는 모습이다. CJ39쇼핑이 전날 하한가에 이어 10% 이상 급락한 가운데 강원랜드, 국민카드, LG홈쇼핑 등이 8% 대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장을 받쳐온 KTF도 4% 가량 내리며 급락국면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7분 현재 43.86으로 1.97포인트, 4.30% 내렸다. 업종별로 금융과 방송서비스가 5~7% 급락해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고 기타제조, 제약, 종이목재 등 일부가 올랐다. 하락종목수가 645개로 상승 127개를 압도했다. 하한가종목은 10개 정도.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는 등 정책적 측면의 호재가 감지되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과매도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래량이 바닥국면을 이탈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추가하락시 충분한 반등 지수대로 들어갈 것"이라며 "낙폭이 과했던 대형주 위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