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9일) 프로그램 매물 하락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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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620선이 무너지며 연중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옵션만기를 하루 앞두고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하락의 주 원인이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14.90포인트(2.34%) 하락한 619.94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1월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증시는 전날 미국증시의 반등소식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그러나 선물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ETF(주가지수펀드) 설정에 따른 대형주 매수세에 대한 기대도 엇나가면서 지수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다시 30만원대 밑으로 떨어졌고,SK텔레콤 현대차 신세계 등 업종대표주들이 모두 하락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주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10%이상 급락했다.
국민은행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다른 은행주들은 장초반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하고 하락했다.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상대적 강세를 보이던 롯데그룹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카드 삼성전기 등은 기관의 손절매 물량이 나오면서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반면 가격이 싼 개별종목중 재료보유주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1백92개였으며,5백82종목의 가격이 떨어졌다.
외국인은 8백억원어치 이상,개인은 3백40억여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은 1천1백억여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