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정부군이 8일 반군의 수중에 있던 제2의 도시 부아케를 탈환했다고 발표, 일부 도시에서는 열렬한 해방 축하행사가 열리기도 했으나, 반군들이 또 다른 도시를 장악하는등 내전의 끝은 보이지않고 있다. 반란이 시작된 지난달 17일이후 반군이 장악했던 부아케시를 7일 탈환, 8일 반군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정부군측 주장과는 달리 이따금씩 총성이 들릴뿐 부아케 시내는 현재 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도 인구 50만명의 부아케시가 "군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는것은 아니다"라고 시인했다. 정부군이 부아케시에 대한 총공세에 나선 6일과 7일 이틀간의 시가전으로 최소12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기자는 반군에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8구의 시체를 확인했으며 부아케 병원소식통들은 이틀동안 62명의 부상자가 입원, 이중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코트디부아르 정부측은 공식 사상자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은 남동 방향에서 부아케에 진입한 정부군 180명중 약 20%가 죽거나 부상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은 8일 국토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는 반군이 무기를 내려놓을때까지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프랑스국적 주민이나 서아프리카 이민자들을 공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부르키나 파소등 인접국들이 이번 반란의 배후라는 비난이 나오면서 코트디부아르에는 외국인 혐오증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태다. 국영 TV 와 라디오는 정부군이 부아케 서쪽의 사카수를 탈환한 후, 북쪽의 반군거점인 코르호고로 진격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반면 반군은 서쪽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정부군의 중부거점달로아에서 58㎞ 떨어진 바부아의 주민들은 반군들이 7일 시에 진입, 민병대 경찰본부에 기지로 삼았다고 말했다. (부아케.야무수크로 AFP.A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