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박람회 유치활동을 위해 8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한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등 동남아 지역 각국 정상을 만나 한국의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동남아 방문은 오는 12월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 총회 개최지 결정 투표를 앞둔 막바지 득표 작업"이라며 "전통적으로 한국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동남아 지역을 집중 공략해 세계박람회의 한국 유치 가능성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카리브해 공동체정상회담(카리콤)에 참석,중미의 박람회 회원국 12개국 정상 및 6개국 외무장관과 면담을 가진데 이어 5월과 7월에는 프랑스와 그리스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유럽을 방문,유치 활동을 펼쳤다. 지난달 추석 기간에도 일본을 방문해 박람회 유치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