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기를 이용해 지분을 늘리는 코스닥기업 대주주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재혁 인터리츠 사장은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인터리츠 지분 39만6천여주를 장내에서 취득했다고 6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최 사장은 인터리츠의 최대주주인 하이론코리아의 실질적인 지배주주여서 하이론코리아는 최 사장의 지분매입으로 인터리츠에 대한 지분율이 9.7%에서 11.3%로 높아졌다. 인터리츠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다고 판단한 최 사장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보유지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대흥멀티통신의 정봉채 사장도 지난 2일 장내에서 대흥멀티통신 주식 26만주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최근 10일 동안 대흥멀티통신 지분을 1백43만주나 매수해 지분율을 18.9%에서 단숨에 25.4%로 끌어올렸다. 포레스코의 승현준 사장도 주가하락기를 이용해 지분확대에 나서고 있다. 승 사장은 지난달 18일부터 27일까지 장내에서 5만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36.7%에서 37.3%로 높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