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여름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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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코오롱 F&F 한섬등 상장 의류업체들이 하반기 이후 실적 호전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동원증권에 따르면 FnC코오롱은 올 7월과 8월 1백72억원과 1백3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대비 22.8%와 22.7% 늘어난 것이다.
지난 96년 이후 이 회사가 신규브랜드 없이 기존 브랜드만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스포츠 및 캐주얼의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F&F의 올 7,8월 매출은 신규브랜드 출시에 힘입어 작년 같은기간보다 2백54.2%와 64.1% 늘어났다.
한섬도 장수 브랜드인 시스템의 성장 둔화로 매출이 올 7월 6.1%,8월 9.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타임 및 마인의 이월재고 매출액을 포함할 경우 실제 매출증가율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동원증권은 분석했다.
동원증권 송계선 책임연구원은 "주요 의류업체들의 7∼8월 실적을 볼 때 올해 목표치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소비둔화여부에 따라 실적이 다소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