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세일을 해도 알아야 싸게 살 수 있다. 세일 기간이라고 해서 무작정 백화점을 찾으면 인파에 묻혀 시간만 허비하기 십상이다. 전단지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백화점별 세일기간 할인폭 행사내용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집을 나서야 한다.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을 1백% 활용할 수 있는 "알뜰쇼핑"요령을 소개한다. 평일 오전에 가라=붐비는 주말을 피하고 평일에,그것도 오후보다는 오전에 들러야 제대로 쇼핑할 수 있다. 백화점들도 오후에 고객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전시간에 파격적인 할인율로 상품을 한정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세일 흐름을 읽어라=백화점들은 세일 초반에 대형 행사와 균일가 특가전 등 할인폭이 큰 행사를 벌인다. 중반쯤에는 단독행사나 기획행사가 대거 등장한다. "롯데 단독" "현대 단독"등으로 불리는 행사에선 각 백화점들이 특화한 상품을 선보인다. 단계별 행사 내용은 전단지 1면에 주로 소개된다. 혼수용품 이번에 사라=소형가전 주방용품 침구 등 가정용품은 다른 상품군에 비해 세일참여율이 매우 높다. 할인율도 최고 30%나 돼 혼수를 준비하는 고객이라면 이번 세일을 이용하면 좋다. 특보상품을 잡아라=세일 기간에는 고객을 끌기 위해 "미끼상품"을 원가 수준에 판매한다. "미끼상품"은 생필품 위주로 준비되며 기획 및 이월상품이 대부분이다. 1만~1만5천원선으로 값이 싼 반면 물량이 한정돼 있다. 쿠폰집을 활용하라=정기세일 기간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집으로 보내오는 쿠폰을 가져오면 정상제품을 최고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물량이 한정돼 있어 서둘러야만 대상 물건을 할인점보다 싸게 살 수 있다. 백화점카드 할인품목을 확인하라="노세일 브랜드"의 경우 자사카드 회원에 한해 정기세일기간에 10~20% 할인판매하기도 한다. 전단지의 "OO백화점카드 우대"란을 보면 백화점카드 이용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