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오히려 급증..은행 9월중 6조2천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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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원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 3·4분기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은 51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증가액(49조1천억원)을 넘어섰다.
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6조2천억원 늘어났다.
전달인 8월 증가액(5조5천억원)보다 12.7% 커진 숫자다.
제일은행과 신한은행의 9월 한달간 가계대출 증가액은 각각 2천2백84억원과 4천7백44억원으로 8월 증가분에 비해 1백% 이상 폭증했다.
조흥은행과 한미은행의 9월 중 증가액도 전달에 비해 각각 34.1%와 24.6%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10개 시중은행 중에선 국민은행만이 유일하게 전달에 비해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9월말까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2백5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말에 비해 51조5천억원이나 늘어난 액수다.
이는 작년 한햇동안의 증가액(49조1천억원)을 웃도는 숫자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