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특사 訪韓 북.미회담 의제 협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조지 W 부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3일부터의 북한 방문에 앞서 2일 내한했다.
켈리 특사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은 이날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과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만나 북·미회담 의제에 대해 협의했다.
켈리 특사는 이번 방북에서 북측과 핵·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재래식 전력,북한내 인권개선 문제 등에 대한 포괄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북·미 회담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시인하고 사과한 것처럼 획기적으로 핵사찰을 수용하겠다고 할 경우 북·미관계 개선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개혁·개방 움직임은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핵·미사일 문제 등 미국의 관심사안에 대해 북한이 의외로 파격적인 제안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