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타살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1일 유해발굴 현장에서 탄두와 탄피 1백40여발이 발견됨에 따라 소년들이 총기사고로 희생됐는지 여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무장탈영병이 있었는지와 △유해 발굴지점 인근에 간이사격장이 설치됐는지 △평소 사격장을 이용한 미군측이 개구리 소년들의 실종 당일에 야간사격을 했는지 등 소년들의 사인과 총기사고의 연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개구리소년들이 총살됐다'는 제보를 한 한모씨(43)의 주장은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거짓말 반응이 나타남에 따라 그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골발견 전날 모 일간지에 제보를 한 정모씨(40)에 대해서는 별다른 용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