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들이 총살됐다'고 제보한 한모씨(43·무직·대구시 달서구 월암동)의 진술 내용이 거짓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성서초등생 실종사건 수사본부'는 1일 제보자 한씨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한씨가 '경찰에 제보한 내용을 정말 들었나'라는 질문에서 거짓말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한씨는 유골 최초 발견자인 최모씨(55),유골 발견 하루 전 모 일간지에 개구리 소년과 관련한 제보를 한 정모씨(40) 등과는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대질 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한씨가 신고 보상금 등을 노리고 제보했거나 단순히 장난으로 제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씨가 '거짓말이 아니다'며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총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씨는 지난달 28일 "지난 7월 구두닦이 일을 하던 중 30∼35세 가량의 남자 1명이 '군생활 당시 어린이 5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는 말을 했다"며 대구지방경찰청에 제보했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