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1일 증시는 뉴욕증시 하락 등 해외변수 악화를 따라 연중 저점을 경신했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방향 전환에 성공했다. 단기 바닥권을 인식한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한 데다 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수급여건 개선됐다. 정부가 증안기금 2,500억원의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수급개선 기대감을 더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1.58포인트, 0.24% 높은 648.00을 나타냈고 코스닥지수는 47.20으로 0.49포인트, 1.05% 강세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 출발한 장 초반 분위기와 달리 증권, 반도체, 소프트웨어, 인터넷, 의료정밀 등 개인 선호 업종군을 중심으로 반등업종이 늘고 있다. SK텔레콤, 하나로통신, LG텔레콤 등 대형 통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이끌었고 POSCO, LG전자, 휴맥스, 국민카드 등이 상승에 합류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KT,국민은행, 한국전력, 현대차, KTF, SBS 등은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개인이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698억원, 102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889억원 569억원 매도우위로 맞섰다. 기관은 66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 지원을 받은 거래소에서 1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35억원을 처분했다. 미래에셋운용전략센터 이종우 실장은 “단기 낙폭이 과대한 상황에서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며 “바닥권 확인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해외변수를 감안할 때 시장 대응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