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맥없이 주저 앉는 바람에 일본 대형 은행들의 주식평가손이 3조5천447억엔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9월30일은 9월말 중간결산기업들이 보유주식의 평가손익을 계산하는 기준일. 이날 도쿄주식시장의 주가는 지난 주말 뉴욕 시장의 큰 폭 하락의 영향으로 3영업일만에 반락, 닛케이(日經)평균주가는 지난 주말에 비해 147.15엔 내린 9천383.29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폐장시세는 금년 3월말에 비해 14.9%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도쿄증시 1부 상장종목의 시가총액은 3월말에 비해 12.4% 감소한 262조4천976억엔으로 줄었다.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다이와(大和)종합연구소가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12개 주요 은행의 주식평가손을 계산한 결과 3조5천447억엔으로 3월말에 비해 2조2천525억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형 은행의 보유주식 평가손익이 제로가 되려면 닛케이 평균주가가 1만875엔이 돼야 한다. 한편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 리소나그룹 등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에 대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을 방침이며 나머지 은행들도 대부분주가하락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를 고려, 중간배당을 미루고 내부유보를 충실히 할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