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8,9월 두 달 연속 오른 가운데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불안을 경고하고 나섰다.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박 총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금리 속에 물가안정은 일시적 현상이며 올해 안에 설비투자가 살아나면 인플레 압력이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콜금리(연 4.25%)를 올린다 해도 절대수준이 낮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 경기불안 등으로 금리인상이 바람직한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9월중 소비자물가는 유가상승 태풍피해 등의 여파로 전달보다 0.6% 올랐다. 박수진.안재석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