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항만운영 시스템 개발업체가 유럽항만에 150억원에 이르는 솔루션 설치계약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토탈소프트뱅크(TSB)는 30일 스페인의 다국적 기업인 드라가도스 그룹(DragadosGroup)의 항만분야 자회사인 드라가도스 SPL(Service Port&Logistics)와 이 회사가운영하거나 건설중인 유럽의 12개 컨테이너 터미널에 자사의 지능형 항만운영 시스템인 `케이토스(CATOS)' 공급계약을 위한 협약서(LOI)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토탈소프트뱅크는 먼저 오는 11월초에 26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뒤 연내에 스페인 빌바오터미널에 대한 7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설치 계약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12개 컨테이너터미널에 케이토스를 공급하는 77억원 규모의 계약을할 예정이다. 토탈소프트뱅크는 12개 컨테이너터미널에 케이토스 설치가 완료되면 5년간 40억원 규모의 유지보수 수익도 올리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물류 IT 기업이 유럽시장에서 올린 최대의 성과라고 토탈소프트뱅크는 설명했다. 토탈소프트뱅크는 또 드라가도스와 조인트벤처 계획이 실현되면 세계 60개국의 드라가도스 조직을 활용한 유럽지역 마케팅강화로 인한 매출증대도 기대할 수 있게된다고 덧붙였다. 드라가도스그룹은 항만과 공항, 철도등 사회 인프라시설 분야의 세계적인 건설회사로 연간매출 55억달러에 직원수 5만1천명이며 60여개국에 지사 및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최근 중국과 중동,남미,미국 등 세계 각지에 항만을 건설하거나 인수합병해 항만운영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