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4백여개 기업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대규모 투자교류의 장을 갖는다.


한국경제신문과 MBC, 중국 최대일간지 인민일보는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22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 세기금원호텔에서 '한.중 경제협력 투자프로젝트 2003'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투자포럼에서 논의될 프로젝트 규모는 1백여개의 분야에서 줄잡아 5조3천2백억원에 달해 역대 양국 민간경제교류 사상 최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룽지(朱鎔基) 총리, 첸지천(錢其琛) 국무원 부총리, 자오난치 (趙南起) 전국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회 부주석, 리더주(李德洙)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 쉬중톈(許中田) 인민일보 사장 등 중국 중앙정부내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중 경제협력의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양국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랴오닝성 광둥성 허난성 헤이룽장성 산둥성 하얼빈 베이징 상하이 등 20여개 성(省)및 지방도시의 행정 수반들도 일제히 참석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화 한진 금호 두산 등 대기업들은 물론 1백여개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 업종도 다양해 전자 유통 정보통신 기계 건설 환경 섬유 방직 패션 문화콘텐츠 등 30여개에 달한다.


중국측에서는 최대 가전회사인 하이얼전자를 비롯해 최대통신회사인 차이나텔레콤과 중국 하이테크기업의 선두주자인 롄샹그룹 등의 참여가 확정됐고 산둥성 최대 제철업체인 야금공업총회사와 부동산 전문업체인 금천경제무역실업총회사도 참가 신청서를 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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