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주초부터 전저점을 깨며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해외시장 불안이 지속된 가운데 국내 내수 경기의 고점 인식이 강화되며 급락세를 유도하는 양상이다. 당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통화환수정책 강화와 함께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3개월 연속 하락등으로 경기상승세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따라 수출주 약세와 함께 은행, 신용카드, 유통주 등이 동반 추락하며 낙폭을 더하고 있다. 30일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17분 현재 647.68로 전거래일보다 16.04포인트, 2.42% 내렸다. 개장초 641선까지 밀린 뒤 낙폭을 조금 줄였다. 코스닥지수도 연중최저를 경신하며 47.04로 1.48포인트, 3.05%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향후 실적 불안으로 30만원대 아래로 급락하는 등 지수관련주가 대체로 약세다. SK텔레콤, KT 등은 강보합권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우리금융, LG홈쇼핑, CJ39쇼핑 등 금융 및 유통주가 개인신용 과다 창출 후유증으로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00억원 이상의 매도우위를 나타낸 가운데 개인의 순매수가 100억원 미만에 머물며 저가매수 여력의 바닥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중심으로 소폭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분석팀장은 "가시적인 모멘텀이 없고 경기문제, 이라크 전쟁 불안 등 악재의 해결도 단기간에 힘들어 저가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며 "기술적 반등 권역에는 있지만 시세 연속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