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03년 실질경제성장률은 0.3%, 명목성장률은 마이너스0.5%가 될 전망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7일 내각부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내각부는 지난 1월에 작성한 전망에서는 2003년에는 디플레가 진정돼 성장률은 실질, 명목 모두 0.6%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디플레가 진정되지 않자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명목성장률은 2000년부터 4년 연속 마이너스가 될 전망이다. 내각부 시산에 따르면 공공투자 삭감과 의료비 자기부담증가, 연금의 물가연동제 실시 등으로 2003년 정부부문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5조엔 이상이 억제돼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디플레도 계속돼 물가변동률(GDP 디플레이터)은 마이너스 0.8%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각부는 지난 20일 올해 실질성장률을 당초 0.0%에서 0.2%로, 명목성장률은 마이너스 0.9%에서 마이너스 1.1%로 수정전망했으며 이때 이미 2003년 전망도 작성했으나 미국경제 전망과 주식시장 동향에 따라 리스크가 더 커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발표하지 않았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