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 SBC컴뮤니케이션스가 대량 해고를 예고하고 필립모리스가 3/4분기 실적 경고를 내놓으면서 미국 시간외거래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26일 SBC는 올해 1만명을 해고한 데 이어 조만간 1만 1,000명을 추가 감원할 것이라고 장 종료후 밝혔다. SBC는 경기 불황과 통신산업에 대한 지나친 규제를 이유로 자본지출도 삭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업체는 정규장을 3% 하락세로 마감한 뒤 시간외에서 3% 이상의 추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담배제조업체 필립모리스는 올해 수익전망을 낮추면서 시간외에서 10%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 업체는 정규장을 3% 상승세로 마감했다. 소프트웨어제조업체 매누기스틱스는 전년대비 손실이 두배까지 늘어날 것이며 직원의 10~12%감원 계획을 밝히면서 급락했다. 정규장을 3% 이상 내린 뒤 시간외에서 9%이상 추가 하락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