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추락하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수익률이 무려 40% 이상 떨어진 펀드가 속출하고 있다. 보통 설정시점에서 1천원으로 표시되는 펀드(수익증권)의 기준가격이 3백원대로 내려앉은 펀드도 나타났다. 25일 투신협회와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설정된 한국투신운용의 'TAMS코스닥50장기증권L-1펀드'는 최근 6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 40.43%를 기록했다. 작년 5월 설정된 마이다스에셋의 '마이다스코스닥50인덱스펀드'와 지난 1월 출범한 유리에셋의 '유리코스닥인덱스50펀드'수익률도 40% 이상 떨어졌다. 우리투신운용의 '해피투게더밀레니엄주식 S-4펀드'와 대한투신운용의 '새천년코스닥주식S-3펀드'등은 기준가격이 3백원대로 내렸다. 3백원대의 기준가격이면 펀드수익률이 70% 가까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투신운용사 관계자는 "기준가 3백원짜리 펀드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