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매주 수요일에 청바지를 입고 근무하는 KTF 사장을 볼 수 있다. 수십명의 직원을 둔 조그만 벤처기업 사장이라면 그럴수 있겠지만 올해 매출 6조원을 목표로 한 대기업의 사장이 청바지를 입고 근무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업계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경준 KTF 사장은 매주 수요일을 Kids Day(키즈 데이)로 정해 전 직원이 청바지를 입고 근무하는 한편 이날은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 퇴근하기로 했다. 또 아이디어 발굴 및 업무 집중을 위해 부서 회의를 금지하고 특정 시간대에는 엘리베이터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Kids(아이같은 열정),Trust(신뢰),Fun(신바람)은 이 회사가 펼치고 있는 광고 'KTF적인 생각'의 핵심 개념이다. KTF는 연초부터 '청바지와 넥타이는 평등하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KTF적인 사고' 등 창의,젊음,도전,틀을 깨는 사고를 강조하는 기업이미지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