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만큼 지식을 쌓으려면 50년이 걸린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신태영 연구위원은 최근 '연구개발투자와 지식축적량의 국제비교' 논문을 통해 "한국 경제규모가 연평균 5%씩 커지고 국내총생산(GDP)의 3%씩 연구개발에 투자된다면 미국이 2000년에 확보한 국가 지식축적량을 따라잡는데 50년이 걸린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은 "2000년 한국의 연구개발투자액은 1백76억PPP(구매력환산지수:Purchasing Power Parity)달러지만 미국과 일본의 1970년대,프랑스와 영국의 80년대 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최근 연구개발활동이 크게 늘어난 점에 비춰보면 선진국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절대적 열세"라고 분석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