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열린다..신의주 경제 특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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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신의주를 경제특구로 지정,중국과의 국경을 오가는 자유무역을 허용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신의주는 나진·선봉에 이어 북한의 두번째 경제특구이나,남북이 지난 18일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공사를 개시한데 따른 후속 조치란 점에서 주목된다.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에 따른 한반도의 물류중심지화 또는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계획이 구상단계에서 실천단계로 들어섰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서부지역에 경제특구를 지정하는 계획은 지난 99년11월 현대측에 특구건설을 제의한데 이어 2000년 하반기부터 본격 검토되기 시작했다.
또 2001년 1월21일부터 23일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신의주시 경공업공장들을 현지 지도하면서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북한이 외자유치의 발목을 잡았던 법령을 어떻게 개정하고 외국기업들에 얼마만큼의 혜택을 주느냐에 따라 신의주 특별행정구의 승패를 가늠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의주시는 압록강 하류에 위치한 평안북도 소재지로 서쪽과 북쪽으로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동북지방의 단둥(丹東)시와 접하고 있어 중국으로 통하는 관문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경의선과 연결되는 만큼 북한이 제2의 경제특구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관측돼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